skinny.

Latest / 기담 :이상하고 신비한 이야기

인어의 전설 '잔잔한 바다 위, 검고 둥근 무언가가 떠 있었다.'

한 남자가 이제 막 버스에서 몸을 내려 크게 숨을 들이 마시고 있다. 그의 코 안으로 짜디 짠 내음이 스며 들어온다. 7년 만에 다시 맡아 보는 바다의 향기다. 남자는 한껏 미소 지으며, 그리움이 묻어나는 풍경들을 눈에 담았다. ‘이 곳은 변한 게 하나도 없네?~’ 7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그곳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신기하기도 하고 반가웠다. 남자는 옛 기억을 더듬어가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 곳은 바다와 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작은 시골마을 이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매우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다. 남자가 살았었던 집도 여기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중요치 않았다. 그가 이 추억의 장소에 다시 온 이유는 단 한 가지, 바로 첫사랑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서였다. 남자의 걸음이 점점 빨라진다. 그녀를 처음 만났던 그 장소가 눈에 들어오자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바다가 펼쳐진 부둣가에 멈춰 섰다. 남자는 헐떡이는 숨을 고르며, 바다 쪽을 향해 두리번거렸다. ‘역시... 있을 리가 없지...’ 그는 파도가 치는 부둣가에 걸터앉아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The sk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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